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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학부모 학교참여 풍속도


... ( 편집부 ) (2013-09-17 09: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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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부모들의 학교참여가 속칭 ‘치맛바람’이라고 불리는 ‘내 아이만을 위한’ 활동이었다면 달라진 학부모들의 학교참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자원봉사와 더불어 다양한 경력과 전문지식을 활용한 재능기부형 교육지원활동 등이 이뤄지고 있다.

전주북초등학교(교장 고완태)가 올해 초 문을 연 학습준비물지원센터는 이 학교 학부모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하루 4명씩 총 70여명으로 구성된 학부모자원봉사자들은 매일 학급에서 신청한 학습준비물을 챙겨서 보내주고, 각종 자료 복사와 코팅은 물론 간단한 학습자료도 제작해주고 있다.

순창 풍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올해로 4년째 감잎차를 만들고 있다. 이 학교 아이들이 1년 동안 마실 감잎차를 만들기 위해서다.

감잎차에 적합한 감잎을 채취하기 위해 매년 7월중 하루를 잡아 함께 감잎을 딴 후 며칠에 걸쳐 손질하고 씻고 찌고 말리고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이리영등초등학교 등 도내 다수의 학교에서 일주일에 하루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는 ‘북맘(Book Mom)’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학교에서의 독서교육이 학교와 가정에서 연계되었을 때 시너지가 있는 만큼 ‘북맘’ 활동은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동참할 수 있는 바람직한 동행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학부모의 학교참여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 이연희 학부모는 “예전에는 빈손으로 학교가기가 쉽지 않았다.

한편 엄마들에 비해 다소 참여도가 떨어졌던 아버지들의 교육활동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도 달라진 학부모 학교 참여의 한 모습이다.

지난 6월22일부터 7월13일까지 매주 토요일 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된 아버지학교는 접수 4일 만에 마감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엄마들 중심의 학부모회와 별도로 정읍 수곡초, 군산 용문초, 군산 회현중, 진안 장승초, 순창 풍산초 등 몇몇 학교에 아버지회가 결성되어 독자적인 학교참여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