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의 비밀스러운 '교사와의 공감토크' 행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행사는 전북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렸으며, 공문을 통해 일반 교사들에게 알리지 않고 장학사들의 추천을 받은 80여 명의 교사들만 초청되었다.
전교조는 희망하는 교사들의 참석을 요구했으나, 도교육청은 '공간 부족', '유튜브 시청 권장', '단체별 1명만 참석 가능' 등의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결국, 초대받지 못한 교사들은 도교육청 1층 로비에서 행사장 입장을 막는 직원들에 의해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전교조는 이번 행사를 "보여주기식 쇼"라고 비판하며, 교사들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듣지 않는 교육감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또한, 행사 도중에 관련 기사가 미리 올라온 점을 지적하며, 서 교육감의 소통 노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행사에 참석한 교사들은 "교육감에게 듣는다"라는 느낌을 받았으며, 서 교육감의 장황한 답변이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교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감의 비민주성을 비판하며, 교사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태도가 전북 교육의 미래에 암담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