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영 사무국장 구속에 대한 농민 단체 반발
지난 7월 4일, 서울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이 윤석열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번 대회는 정부의 무분별한 해외 농산물 수입으로 인한 농촌 파괴와 농민 말살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열렸다.
농민들은 트랙터와 이앙기를 반납하며 농사를 지속하기 힘든 현실을 고발하려 했으나,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대회는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전농 부산경남연맹 김재영 사무국장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어 구속되었다.
전농 전북도연맹, 전여농 전북연합, 전북 민중행동 등 농민 단체들은 7월 8일 성명서를 통해 김재영 사무국장의 무죄를 주장하며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농기계 시위가 불법이라는 검찰과 경찰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2016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서도 트랙터 시위가 있었지만 법적 처벌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김재영 사무국장의 구속이 정권의 탄압이라며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농민, 반민중 정책을 지적하며, 정권이 검경에 의존해 농민의 분노를 억누르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영 사무국장은 도주 우려도, 인멸할 증거도 없는 젊은 농민일 뿐이라며 구속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농민 단체들은 이번 구속이 정권의 불안정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노동자와 민중의 결의가 전국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구속농민 석방하라", "농업파괴 농민말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