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장마철 강우가 지속됨에 따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장마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배수펌프장 등 재해 예방시설의 가동 여부를 직접 점검했다.
김 지사는 10일 오전 7시 자연재난종합상황실에서 도 관련 부서와 시군 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장마 대처 긴급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지속되는 호우에 대한 피해 상황과 대처 사항들이 논의되었으며, 김 지사는 신속한 조치를 통한 2차 피해 방지 등 재난 대응 원칙을 강조하며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오후에는 군산시 경포천 배수펌프장을 방문해 배수 펌프, 배수갑문 및 제진기 등의 시설물 상태뿐만 아니라 CCTV, 전기설비 및 매뉴얼 비치 등 전반적인 가동 준비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또한, 연일 계속되는 재난 비상 근무로 지친 군산시 재난 담당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경포천 배수펌프장은 대형 펌프 10대와 25만㎥의 유수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집중호우 시 만조가 겹칠 경우 자연 배수가 어려운 경포천의 수문을 닫고 배수펌프장을 가동해 최대 분당 4,200㎥의 물을 바다로 강제 배수해 경암동 등 48㎢의 군산 지역을 보호하는 중요한 시설이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고압 전력 수전을 완료하고 시험 가동을 마친 상태이다.
김 지사는 이어 나운동에 위치한 나운1 우수저류시설을 찾아 가동 준비 상태와 매뉴얼을 점검하고, 유입구 퇴적물 청소 상태를 확인했다. 나운1 우수저류시설은 8,000㎥ 규모의 저류시설과 5대의 펌프, 침수 감지 센서, 원격 감시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도심지 내 침수 피해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저류시설 상부 공간은 공용주차장으로 활용되어 주민의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 지사는 “자연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와 점검만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며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7월 중순까지 사전 대응을 원칙으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인명 보호와 재산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선행 강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 지역, 급경사지, 낙석 등 토사 붕괴가 우려되는 시설의 사전 점검을 더욱 강화하라”며 “응급 복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