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보건의료원이 간접흡연 피해 측정과 예방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오는 26일까지 가족 구성원 중 흡연자가 있는 가정의 1~7세 영유아 1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 모발 니코틴 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순창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발 니코틴 검사’는 채취된 모발에서 축적된 니코틴을 정량화하는 검사법이다. 이를 통해 간접흡연 피해를 수치화하여 흡연 가족 구성원의 금연을 유도하고 자녀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사 신청 방법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통해 가정에 배부된 검사 동의·신청서를 작성하고, 지퍼백에 아이의 모발 10~15가닥을 채취하여 밀봉한 후, 오는 26일까지 순창군보건의료원 1층 접수 창구 또는 거주지 면 보건지소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모발은 국립암센터에서 검사가 진행되며, 결과는 약 2개월 정도 소요되어 각 가정으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또한, 흡연 가족 구성원에 대해서는 순창군보건의료원 금연클리닉 등록 안내와 금연 정보 제공 등을 연계하여 관리할 예정이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눈높이에 맞는 흡연예방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아이들의 모발 니코틴 검사를 통해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명확히 알리고, 이를 통해 흡연 가족 구성원이 금연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