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이백면과 이백면 발전협의회(회장 안명엽)는 63년 전 발생한 수해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제19주년 수해 희생자 위령제』를 7월 11일 효기리 위령시비에서 거행했다.
이백 수해 참사는 1961년 7월 11일 전국적으로 장마가 계속되던 중에, 18만톤 규모의 효기 저수지 제방이 붕괴되어 발생했다. 순식간에 효기·과리·척동 등 여러 마을을 덮침으로써 110명의 사망자와 1,366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파손된 가옥 또한 190여채에 이르는 사상 유례가 없는 큰 재난이었다. 이백면 주민들은 성금모금 등으로 2006년 7월 11일 이백면 효기리 효촌마을 입구에 위령비를 세우고 매년 7월 11일 위령제를 거행하고 있다.
이날 위령제는 안명엽 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하여 기관단체장·유가족·마을 주민, 이장단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령들을 위한 추념 분향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안동준 이백면장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는 당시의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여기며 재해위험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하여 여름철 재난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