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대학생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경진)는 지난 8일, 10일, 12일에 걸쳐 안골노인복지관(관장 박수진)에서 전주권 대학생 자원봉사자 20명과 함께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교육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디지털 약자인 고령층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법을 교육하고, 세대 간 소통을 증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봉사자 대상 고령층 인식개선 교육 △고령층 대상 키오스크 교육 △키오스크 현장실습 및 말벗 봉사 등이 진행됐다.
대학생 봉사자들은 복지관 이용 노인들과 1:1로 매칭되어 영화관, 병원, 식당, 버스터미널 등 다양한 상황에서 키오스크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또한, 키오스크 매장 현장실습을 통해 직접 음료를 주문하며 디지털 기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실습 후에는 함께 음료를 마시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말벗 봉사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복지관 이용자는 “키오스크가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대학생 봉사자는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