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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0 19:15:32

40일 만에 귀신 나올 것 같은 집에서 촌캉스 갈 집으로 변신


... ( 편집부 ) (2024-07-15 1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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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완주에서 시골살이를 결심한 부부가 40일 만에 폐가를 감성 촌집으로 환골탈태시켰다.

부부는 답답한 서울을 떠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은퇴 후 시골에 살고 계신 어머니의 제안으로 완주의 한 폐가를 보러 갔다. 처음에는 집이 낮고 귀신이 나올 것 같다는 어머니의 말에 놀랐지만, 딸 슬비 씨는 이 집의 풍경에 반해 다른 집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40일 만에 공사를 마치겠다는 업체와 계약하고 촌집 고치기에 나섰다. 철거 중 대들보가 부러졌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지만, 집이 100년이 넘었다는 상량문을 보고 나무 기둥과 서까래를 살리기로 결심했다. 덕분에 싱크대와 침대가 나무 기둥 사이에 완벽히 들어맞았다. 그러나 이사 3일 만에 100년 된 나무 기둥에서 흰개미를 발견한 후, 부부는 흰개미 박사가 되어 박멸에 성공했다. 이 과정을 견디며 매일 자연과 함께하는 미래를 상상한 부부는 이제 매일 집에서 촌캉스를 즐기고 있다.

30년 추억이 담긴 할매 집으로

어릴 적 매주 할머니 댁을 방문했던 손자 병훈 씨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김해로 귀향을 결심했다. 할머니는 떠났지만, 병훈 씨는 70년 동안 할머니가 살았던 집을 고치기로 했다.

그러나 서류상으로는 내 땅이 아닌 남의 땅으로 되어 있어 권리관계를 정리하는 데 반년이 걸렸다. 온 가족이 총출동해 할머니의 집을 고쳤고, 특히 할머니가 쓰던 방 앞 나무문은 그대로 남겨두었다. 할머니는 떠났지만,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집은 병훈 씨의 노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두 사연은 2024년 7월 16일 밤 9시 55분 EBS1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