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정희 의원(군산3·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전주비전대학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아동센터 정책연대 주최 '2024년도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늘봄학교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희 의원은 지난 4월 제405회 임시회에서 늘봄학교 정책이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을 축소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상생과 체계성 있는 늘봄학교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발의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 의원은 지역아동센터의 역할이 급작스럽게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2004년부터 운영 중인 지역아동센터의 역할과 입지가 이번 정부에 들어서며 급격히 축소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과밀학교의 경우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할 공간이 부족한데, 늘봄학교로 인해 더욱 확대된 돌봄과 방과 후 교실에 대한 공간 수요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늘봄학교는 대부분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져, 아이들이 하루 종일 학교에 갇혀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미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하기 위해 갖춰진 공간과 숙련된 인력이 있는 지역아동센터와의 연계를 지금이라도 고민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전북자치도청과 전북자치도교육청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논의만을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나서 늘봄학교 운영을 지역 내 기관 활용을 통해 돌봄과 교육을 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