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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도의원·기자단, 재난 피해 속 부적절한 술자리 논란


... ( 편집부 ) (2024-07-17 00: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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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0일, 전북의 국회의원, 도의원, 기자단이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윤준병 국회의원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환하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정치인들과 기자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주민들의 피해와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주시민회는 "참석자들은 사전에 예정된 공식 간담회였다고 해명했지만, 술자리로 이어진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또한, 회식 비용을 업무추진비로 '쪼개기 결제'하고 현금으로 재결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회계 지침을 우회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영란법 위반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프레시안 전북취재본부에 따르면, 이날 식사비는 86만 1000원이라고 보도했다. 비판성명을 낸 단체는 "비용처리 절차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의문이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주시민회는 "재난 피해 상황에서의 술자리 간담회는 낮은 재난 감수성과 책임 의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진상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