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 "완산학원 강일영 이사장이 구 재단의 입맛에 맞게 거리낌없이 퇴행에 앞장서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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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24-07-17 01:58:05)
전교조 전북지부, 서거석 교육감의 보은 인사 비판…강일영 이사장 포함 전원 해임하고 임시이사 다시 파견하라 촉구
전교조 전북지부는 방송보도를 통해 완산학원 재단에서 교장과 직원 대표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의 심의 권한을 이사장에게 넘기는 내용과 채용 관련 사항을 심의하던 사무직원 인사위원회의 의결권을 박탈하고, 전형 결과를 당사자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도 삭제하고 금품 수수, 횡령, 성폭력 등의 중범죄자를 임명하지 못하게 하는 조항마저 삭제하려는 시도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는 "사립학교의 인사 문제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드는 데 역행하는 조치로, 사학 부패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사립학교의 인사 문제에 대해 강력한 지도와 감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서거석 교육감은 이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7월 15일 ‘전북교육 반부패·청렴정책 추진단’ 2차 회의를 개최하고 반부패·청렴정책 추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강조했으나, 사립학교 인사 문제는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이는 교육감의 반부패·청렴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만든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강일영 이사장이 구 재단의 입맛에 맞게 거리낌없이 퇴행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퇴행을 방조하고 있는 서거석 교육감도 규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던 강일영 이사장이 비리 사학 관계자들을 비호하는 것을 서거석 교육감이 몰랐다면 이는 지도·감독 권한을 해태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임시이사들을 전원 해임하고 완산학원의 정상화와 민주화를 이어나갈 임시이사를 다시 파견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