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는 대학 입주기업인 오가노이드 사이언스(대표 유종만)와 함께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교를 방문해 MOU를 체결하고,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을 위한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지난 12일 박성태 총장 일행이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교를 방문하여 이루어졌으며, 이는 최근 베트남 페니카대학과의 협약에 이은 산학연 국제 협력 강화 활동의 일환이다.
박성태 총장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16,000명의 의료계 종사자를 배출한 원광대학교의 역량을 소개하며,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하는 원광대는 의·생명, 농·생명 학과들의 튼튼한 기초 인프라를 바탕으로 후에 의약학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원광대학교는 의·생명, 농·생명 및 생명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및 교수 교류와 의학, 치의학, 간호학, 약학 및 한의학(베트남 전통의학) 분야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원광대와 후에 의약학대학교, 오가노이드 사이언스는 3자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지·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 사이언스는 기업 내 실무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해 베트남 우수 인재를 공동 육성하고, 이들을 취업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후에 의약학대학교의 응웬 부 꿕 후이 총장은 "의생명 학과 관련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광대와 실질적인 교류가 기대된다"며, "베트남은 최근 보건의료계열 국가시험을 한국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조언을 받아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원광대가 의·치·약, 간호 및 한의 국가시험 준비와 관리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외국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도내 유치 촉진을 비롯해 교육 후 지역에 정주하는 외국인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원광대가 지역에 뿌리를 둔 글로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재학생 10,000명 이상 규모의 후에 의약학대학교는 1957년 개교 이래 베트남 3대 의약 거점대학교로 발전했으며, 베트남 중부 지역의 주요 의료 인력 양성 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후에 의약학대학교는 자체 제1병원을 소유해 실질적인 의료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는 베트남 주요 대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