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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0 19:15:32

서거석 교육감이 학원에게 준 표창장, 전교조에서 비판 논평


... ( 편집부 ) (2024-07-18 00:54:02)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지난 5월 31일, 도내 학원 원장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장에는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모범적으로 학원을 운영하여 평생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크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표창장은 학원장들에 의해 각 학원에 전시되었고, 이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사교육 기관이 공인된 기관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서 교육감은 ‘전북에듀페이’를 학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었다. 이는 ‘선거용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도입된 정책으로, 전북학원연합회는 이를 두고 “원장님의 권익을 위해 멈추지 않겠다”며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의 사교육 업계는 이미 일제고사 부활과 초등 기말시험 실시 등 서 교육감의 학력 강조 정책 기조로 인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교육 기관에 표창장을 수여하고 경제적 지원까지 해주는 것이 공교육 수장으로서의 적절한 행동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에도 사교육 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진학 행사를 열었다가 교육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부조리한 커넥션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교육에 종사하는 교직원의 사기를 꺾는 일을 당장 중단하라”며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