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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김동구 의원,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안전관리 대책 촉구


... ( 편집부 ) (2024-07-18 10: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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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동구 의원(군산 2)은 제41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소방서 설치 등 안전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화성 리튬전지 공장의 화재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있었고, 이 사고로 인해 전북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소방서 설치 등의 계획이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화성 리튬공장 화재 당시, 배터리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가 작업실 전체를 연기로 뒤덮는 데 단 42초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리튬배터리의 연쇄적인 폭발로 인해 2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김 의원은 “화학물질 사고나 인명피해 발생 시 7분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새만금 산단과 가장 가까운 비응119안전센터는 중심부에서 10km 떨어져 있어 소방차로도 약 20분이 소요된다”며, “사고 발생 시 참혹한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리튬전지 화재는 열폭주 현상과 다량의 유독가스 배출로 인해 진화 작업과 실종자 수색이 어렵고, 유독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물로 인해 불산이 녹으면서 오염수가 발생하므로 초기 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소방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군산 산단 내 화학물질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대책안 마련을 도의회에서 제안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 지난달에도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공장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타 지자체의 경우 산단 구성 전 안전 기반 시설을 먼저 계획한 후 공장 단지를 배치하고 있으며, 최근 지어진 평택산업단지도 산단 가까운 곳에 119안전센터를 건립했다. 그러나 560만 평에 달해 규모가 큰 새만금 산단에는 119안전센터 건립조차 계획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참혹했던 산업재해는 예방책의 미비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기업 유치라는 양적팽창에만 몰두해 안전 정책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새만금 산단에 이차전지 산업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내실 있는 안전관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