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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20 19:15:32

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 '크루즈 관광의 서막' 열어야 한다고 주장


... ( 편집부 ) (2024-07-18 1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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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은 16일 열린 제412회 임시회에서 "크루즈 관광의 서막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에서 전북이 7대 기항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자치도와 새만금청은 2026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신항만을 활용하여 크루즈 관광을 육성할 계획이다. 새만금신항만에 크루즈 겸용부두가 계획되어 있어 이를 기초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새만금청과 함께 지난달 18일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새만금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현재 도내에는 크루즈 관광이 전무한 상황이므로, 새만금신항만 개항 시점까지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크루즈 관광 육성에 불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크루즈 관광 시장과 수요가 새만금신항 개항 이전에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안군이 최근 중국 현지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와 MOU를 체결하고, 격포항에 텐더링 방식으로 크루즈가 입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가 이미 현지 실사를 마쳤고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도내 크루즈 관광의 서막을 열고 새만금신항 개항 이전에 크루즈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세 가지 과제를 제안했다. 첫째,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컨트롤 타워 신설이 필요하다. 둘째, 중국 크루즈 선사를 유치할 수 있는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 셋째, 조례에 근거한 종합계획 수립 및 이행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늦었다고 탄식만 할 때가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 잡아서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크루즈 불모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