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초남이성지·천호성지·되재성당 천주교 중심의 성지순례투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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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부 ) (2024-07-19 0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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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도내 최초로 천주교를 중심으로 한 ‘성지순례투어’를 진행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주군은 17일, 성지순례투어가 관내 종교문화자원의 가치를 확산하고 종교 성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새로운 테마의 관광상품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주 1회 운행을 시작한 이 투어는 3주 만에 100명 이상의 참여자를 기록했다. 성지순례투어는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천호성지, 되재성당, 초남이성지와 생가터를 순서대로 방문하며, 천호성지에서는 뷔페식 중식이 제공된다.
각 성지에서는 종교시설의 긴밀한 협조로 담당 수녀가 직접 해설을 진행하고 미사에도 참석할 수 있어 종교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투어 코스에 포함된 초남이성지, 천호성지, 되재성당은 초기 천주교 박해 과정의 순교자 자취와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장소로서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초남이성지는 전라도 지역에 천주교 신앙을 전파했던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의 생가터로, 전라도에서 처음으로 천주교 세례를 받은 장소이다. 특히 2021년에는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자로 알려진 윤지충과 권상연의 묘소가 발견되어 큰 관심을 받았다.
천호성지는 병인박해 등으로 순교한 성인의 유해가 모셔진 곳으로, 많은 교구민과 한국 천주교회 신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천호산 기슭에 형성된 교우촌의 옛터는 주변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아름다운 도보 순례길로 추천받는 성지이다.
되재성당은 1895년에 지어진 성당으로, 서울 약현성당에 이어 한국 천주교회에서 두 번째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한옥으로 처음 지어진 성당으로서 문화재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성지순례투어를 통해 방문객들이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완주군이 천주교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한 발짝 다가가고, 성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성지순례투어 예약은 전담 운영사 남북여행 홈페이지(https://www.nbtour.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관광체육마케팅 센터(063-290-39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