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여름방학을 대비해 초·중고교,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교육시설에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백일해 백신 접종을 적기에 실시할 것을 요청하며 홍보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100일간 기침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지속돼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었다.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서 발생한 비말에 의해 감염·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크게 유행하면서 사망자가 보고되었으며, 국내에서도 백일해 환자가 7월 14일 기준으로 7873명 발생해 지난해에 비해 약 27배 증가했다. 그중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이 91.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읍지역에서도 1명의 감염자(60대 여성·7월 16일 기준)가 발생했으며, 도내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기본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특히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의 적기 예방접종(생후 2~6개월)과 추가접종(15~18개월, 4~6세, 11~12세)이 적극 권고된다. 만성 폐 질환자,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임신부 또한 백일해 백신(Tdap) 접종이 권고된다. 특히, 국가접종에서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1-12세(6차 접종 대상자)의 적기 접종이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일해는 비말에 의한 감염과 침,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한 간접 전파도 가능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며, “개인위생 관리, 기침 예절 준수,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주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확진자와 접촉 후 증상이 발생하면 마스크 착용과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