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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순직교사 1주기 추모, 교사들 "서거석 교육감은 자격 없다"


... ( 편집부 ) (2024-07-19 03:37:39)

서이초등학교 순직교사의 1주기를 맞아 전북교사들이 서거석 교육감의 추모 자격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추모공간을 마련하고, 18일 오전 9시 서거석 교육감이 참석하는 공식 추모식을 진행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서거석 교육감이 서이초 순직교사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묻고, 그의 위선을 비난했다. 교사들은 서 교육감이 작년 '공교육 멈춤의 날'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튿날 교육부 장관의 경고 후 입장을 번복해 교사들을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서 전교조 전북지부는 “추모공간을 차려 헌화하는 모습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도 현장교사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도교육청의 위선이 씁쓸하다”며, “순직교사의 죽음을 제대로 추모하는 것은 더 나은 학교 현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육감의 재임 동안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이 20% 증가했으며, 교권침해와 아동학대 신고로 인해 교사들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단체협약이 크게 훼손되었으며, 교사들과의 소통을 막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서거석 교육감이 전교조를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단체협약 무효 통보와 노조사무실 퇴거 통보 등으로 전교조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전교조가 그동안 교사들의 편에서 아동학대, 갑질, 업무 과중 문제 등을 해결하려 노력해왔음을 강조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서거석 교육감이 무슨 자격으로 추모를 운운하는가”라며, “학교 현장의 진실을 토대로 교사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교원노조를 탄압하는 교육청의 위선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순직교사를 추모하며, 교사를 지켜내기 위해 계속되는 탄압 속에서도 거침없이 말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