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을 견인하기 위한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치를 염원하는 한마음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북대는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의 최종 대면평가를 앞둔 지난 15일,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보직 교수들과 산학협력단,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유치 TF 참여 교수, LINC3.0 사업단,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 반도체소부장혁신융합대학사업단, 반도체물성연구소 관계자,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반드시 유치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전북대는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 등 지자체와 협력했으며, 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반도체 장비 진흥화연구단, KIST 전북분원 등 유관 연구기관 및 동우화인캠, 한솔케미컬 등 지역 반도체 기업들과도 굳건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7월 1일에는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8일에는 전북 국회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유치 지원을 발표하는 등 범지역적으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결의대회에서 임연호 교수는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과 유치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유치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반도체 관련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과 실습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과 타 지역으로의 인구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은 “반도체 인력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반도체 기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OCI, 동우화인캠, 한솔케미컬 등 지역 우수 기업들의 테스트베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지역 반도체 산업 육성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공동연구소가 전북에 자리한다면 지역 대학들과 산업계가 협업하여 선순환형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19일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 최종 대면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정부가 반도체 인프라 구축과 수도권 인력 집중 해소를 목적으로 공모한 사업으로, 선정된 대학은 공동연구소 건립비 164억 원과 장비비를 별도로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