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임산부와 출산 직후 영아들의 요양과 급식 등 모자 보건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23일 남원시 고죽동 현지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은 남원의료원 인근에 위치하며, 연면적 2,4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읍 공공산후조리원은 정읍시 용계동 아산병원 인근에 부지를 매입한 상태로, 연면적 1,089㎡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설계가 추진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에는 2026년까지 각 70억 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며, 임산부실(10~13실), 영유아실, 급식시설, 편의시설 등 최신 시설이 갖춰질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출산장려를 위한 대표적인 복지사업이자 민선 8기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5월 ‘전북자치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부지 매입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왔다.
도는 남원과 정읍 산후조리원처럼 12개 시·군에 권역별로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되면 도민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뿐 아니라 산모와 신생아 돌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민간 산후조리원이 전주시에 8곳, 군산시에 2곳 등 총 10곳이 운영 중이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전북자치도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으로 산모와 신생아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도민에게 최고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