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이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졸업을 앞둔 학생 27명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창의적인 작품 90점이 전문 모델 25명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
10월 2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펼쳐질 이번 ‘패션 페스티벌’은 의류학과 학생들이 자신들의 진로 모색은 물론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마다 여는 졸업작품전으로,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올해 패션 페스티벌의 주제는 ‘데칼코마니’다. 지난 1학기에 5~6명씩 한 조가 돼 ‘도시 속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아 작업했다. 그 결과 6개 조에서 모두 90점의 작품이 창작됐다.
선보이는 다양한 작품들은 예술성과 실용성, 그리고 학생들의 톡톡 튀는 상상력이 반영돼 신선함을 안겨준다. 디지털 프린팅과 퀼팅 등으로 표현된 작품, 옷의 실루엣과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의류에서의 성 정체성을 재해석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의류, 두꺼운 실을 이용한 니트도 선보인다.
졸업작품준비위원장 정순관 학생은 “디자인작품을 진행하다 컨셉과 안 맞아 다시 디자인도 했고, 교수님께 혼이 나다 보니 칠판에 ‘교수님께 혼나지 말자’라고 써놓고 작업을 한 친구들도 있었다”면서 “이번 패션 페스티벌은 그동안 키워온 꿈 위에 배움과 경험을 쌓아 만들어낸 작품들을 자랑스럽게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왼쪽 작품명 :MICMAC (정순관,박다은,권노을,송하진,성보람,김지혜)
오른쪽작품명: BUTTERFLY EFFECT (정려,임초아,이현아,이슬희)
그는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해주신 교수님들께 큰 감사를 드리며 더 큰 목표를 위해 첫 발을 내딛는 27명 모두 희망찬 행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활과학대학 김숙배 학장은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패션인으로서 어려운 교육과정을 훌륭하게 이수해 이번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돼 축하한다”며 “전문 패션인으로 첫 선을 보이는 오늘의 패션 페스티벌이 패션 산업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전문인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졸업 후 학생들은 패션디자인, 패션MD, 유통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모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