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 치매안심센터는 18일 전주지역 치매환자 및 그 가족들과 함께하는 ‘영화관에서 특별한 문화체험 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매월 1회 정기 운영되는 치매가족 자조모임 ‘늘 푸른’ 대상자들과 치매 환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영화관을 방문해 최신 영화를 관람하며 추억을 되살리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영화 관람 후에는 다과를 나누며 다른 가족들과 치매 환자 돌봄에 대한 경험과 고충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상반기에도 ‘늘 푸른’ 자조모임 대상자들과 함께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힐링 나들이를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도 △꽃놀이와 치유숲 체험 △연극·영화 관람 △공예·원예프로그램 등 다양한 야외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주시보건소는 치매환자 가족들을 위한 정보교류와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헤아림 가족교실’과 ‘늘 푸른 자조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매 환자를 돌보는 전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돌봄 부담 분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치매안심센터(063-281-6293, 6296)로 문의하면 된다.
한 치매환자 가족은 “십여 년 만에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봤다”며, “오늘 재미있는 영화 덕분에 아내가 너무 즐거워해서 나도 행복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치매돌봄가족들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쉼의 시간을 가지고 몸과 마음이 충전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양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