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LINC3.0 사업단이 2022년부터 방학 중 학생 비교과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 공정 실습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실제 대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며 실효를 거두고 있다.
LINC3.0 사업단에 따르면 전북대는 반도체 공정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매해 방학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 실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북대 반도체 관련 학과와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구축된 반도체팹 등에서 학생들이 반도체 제조 공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설되었고, 매 해 개설과 동시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7월 1일부터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1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을 이용한 바이오센서 제작과 이론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질병의 조기진단을 위한 고감도 질병 진단 센서 개발을 위해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직접 바이오센서를 제작해보고 이를 이용한 진단 스킬도 키웠다.
이같은 반도체 공정 교육은 실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이 교육을 이수한 김민송(기계설계, 18학번) 학생과 박현(나노바이오, 20학번) 학생이 반도체 직렬로 삼성전자에 합격했고,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실무 체험을 통해 반도체 공정에 대한 실제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에 합격한 학생들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대학 내에서 이런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 교육을 통해 얻은 실무 경험이 기반이 되어 면접 PT 발표를 더욱 충실하게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철규 연구부총장 겸 LINC 3.0 사업단장은 “우리대학이 전북특별자치도 내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관련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 수요에 맞춘 전문 인력 양성과 양질의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인력 부족은 2020년 1,621명에서 2022년 1,78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1년에는 약 5만4,000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대기업의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