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교육부의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권역별 연구소를 지정하고자 공모를 진행, 전북대와 강원대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북대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완주군 등 지자체와 지역 연구기관 및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정동영 의원과 지역 정치권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북대는 총 60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반도체공동연구소를 건립하고, 첨단 반도체 기술 교육 및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북대는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전주기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학연 연계를 통한 실무형 교육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선정은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큰 성과이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전북도의 첨단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