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은 "초․중․고생의 1인당 연평균 사교육비가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사교육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사교육비도 고등학교 보다 중학교가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인당 연평균사교육비는 초등학교 09년 294만원, 10년 294만원, 11년 289.2만원, 12년 262.8만원 해마다 줄고 있으나 중학교의 경우 09년 312만원, 10년 306만원, 11년 314.4만원, 12년 331.2만원, 고등학교의 경우 09년 260.4만원, 10년 261.6만원, 11년 261.6만원, 268.8만원으로 중학교의 경우 사교육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연평균 사교육비도 고등학교보다 더 많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2년 기준으로 사교육비가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 보다 중학생이 연간 62만원4000원이 더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사교육비는 전체 사교육비 감소추세에도 불구 지난 3년 사이 20만원 증가한 반면 초등학교는 31만2000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외고,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나 자율형사립고가 명문대 입학을 위한 ‘코스’로 공식화 되면서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을 위한 입시경쟁이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초․중․고등학교 1인당 연평균사교육비는 09년 290.4만원에서 10년 288.0만원, 11년 288만원, 12년 283.2만원으로 해마다 조금이 부담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과 후 학교 등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해까지 사교육비 부담율이 최하위였던 전북은 오히려 사교육비 부담의 증가세가 지속되어 전남, 충북 , 충남 보다 1인당 사교육 부담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지속된 사교육비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 부담비율이 가장 적다는 전북교육청의 기존 변명조차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되었다.
윤관석의원은 “최근 들어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입학이 곧 명문대 입학이라는 공식으로 인식되고 있어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을 위한 경쟁이 중학생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되고 있다”며 “요즘 학생들은 중학교 때 부터 본격적인 입시경쟁이 시작되는 추세로 사교육비증가와 학생들의 입시부담 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능과 특기 중심의 대입제도의 다양화 노력과 대학서열화를 부추기는 명문대 중심의 사회풍도 개선이 학생들의 입시부담도 줄이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