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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연간등록금 고작 0.8% 인하 생색만


... ( 편집부 ) (2013-10-16 10:23:49)

등록금 인하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음에도 대학들은 여전히 고액의 등록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3년도 4년제 대학(198개교)의 연간등록금은 평균 626만7천원으로 작년(634만7천원) 대비 0.8% 인하하는 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금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산업기술대(905만4천원), 가장 낮은 대학은 중앙승가대(169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등록금은 705만3천원, 비수도권 대학의 평균등록금은 596만7천원으로 수도권 대학이 비수도권 대학보다 등록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등록금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대학은 공주교육대로 연평균인상률이 4.5%였으며, 한국교원대(3.2%), 진주교육대(3.1%), 광주교육대(3.0%), 대구교육대(2.9%), 춘천교육대(2.7%), 경인교육대‧호남신학대‧청주교육대(2.5%), 영남신학대(2.0%)가 그 뒤를 이어 교육대학이 일반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난 5년간 등록금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대학은 서울시립대로 연평균 15.7%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한국해양대(-1.9%), 수원대(-1.8%), 충남대‧한국체육대(-1.7%), 경상대‧공주대‧대진대‧호서대‧금강대(-1.5%) 순으로 등록금 인하율이 높았다.

등록금 인하율이 10% 넘은 대학은 지난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한 서울시립대 뿐이었다.

윤 의원은 “서울시립대학교가 반값등록금을 시행하자 신입생 자퇴율 하락, 해외 교환학생 신청자 증가, 대출자 감소 등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교육당국은 등록금 인하 방안을 내놓고 각 대학은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