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하이텍고등학교가 2025년 수소에너지고등학교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한솔케미칼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솔케미칼은 음극바인더에 이어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탄소복합체(SiC) 계열의 실리콘 음극재를 양산하는 2차 전지 소재 기업으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하이텍고와 ㈜한솔케미칼은 우수 졸업생 채용, 미래 핵심 전략산업 맞춤형 지역 인재 육성, 교육과정 운영 지원, 지속가능한 기업 최적화 교육과정 구축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한솔케미칼 전주공장은 앞으로 추천과 면접을 통해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성적 및 자격증 요건을 충족한 학생 중 매년 2명을 정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완주군, 완주군의회,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완주산단, 전북하이텍고로 구성된 완주 거버넌스가 협력하여 이뤄낸 첫 대기업 채용 협약으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완주군의회 김재천 부의장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박종광 전문관이 학교의 '취업플래너'로 위촉되어 지역 일자리 창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전북하이텍고는 2023년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정책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2025년 ‘가칭 수소에너지고등학교’로 전환될 예정이다. 기존 학과는 폐지되고 △수소융합과(수소산업) △에너지융합과(2차전지, 에너지) 2개 학과가 신설되며, 72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신입생들은 급식비, 기숙사비, 특별활동비를 전액 지원받으며, 산학일체 도제형 교육과정을 통해 기업 현장에서 실습하며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졸업 후 취업 시 약 1,250만 원의 취업장려금을 지원받는 혜택도 제공된다.
전북하이텍고는 학교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 오는 9월 26일 완주군수와 채용협약 기업들이 참여하는 입학콘서트를 개최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비전과 혜택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송현진 전북하이텍고 교장은 “완주 거버넌스의 든든한 지원으로 양질의 취업처를 확보했으며, 추가적인 협약도 성사될 것”이라며, “우리 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또한, “2025년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어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