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5-04-18 01:46:23

독거노인들의 외로움 달래는 산림복지 프로그램, "오늘은 살 것만 같아요"


... (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24-09-11 16:03:13)

IMG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을 수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산림복지 서비스가 익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나만의 이름표 만들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주민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기전대학의 학교기업 JK웰니스센터(대표 조희천)는 11일 익산시 함열 휴먼시아 아파트에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산림복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20여 명의 노인들이 참여해 ‘꽃 누름이’와 ‘나만의 이름표 만들기’를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활동은 어색한 이웃들 간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과 오감을 자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노재풍 씨(92)는 "아파트 생활에서 특히 우리 노인 세대는 쓸쓸함을 많이 느낀다"며 "오늘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프로그램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JK웰니스센터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반려나무 심기, 표고버섯 키우기 등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노인들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덩굴식물 제거, 화단 가꾸기, 통나무 울타리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난영 전주기전대 산림치유과 학과장은 "우리 학교는 치유와 웰빙을 결합한 ‘힐빙(Healbing)’을 테마로 특성화를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치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추진하는 이 산림복지 프로그램은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국 5개 지역에서 매주 한 차례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독거노인들이 이웃과 소통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