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종명 의원(남원시 제2선거구)이 8일 열린 도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상대로 남원의료원 운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임 의원은 경남 진주의료원 폐원 사례를 언급하며, 경영 적자만을 이유로 공공의료원을 폐원하는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남원의료원이 동부권 거점 의료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수 부족으로 인해 의료수입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남원의료원은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139억 원의 손실을 입었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누적된 적자까지 더해져 재정적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다.
임 의원은 “필수 의료서비스 확대와 전담인력 운용이 필요하지만 적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관영 도지사에게 안정적인 재정지원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또한, 2025년 준공 예정인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 주체로 도가 나서야 하며, 운영비를 전액 도비로 부담할 것을 요청했다. 임 의원은 모자보건법에 따라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공공산후조리원의 설치·운영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근거로 들며 “공공산후조리원은 동부권 주민 모두를 위한 시설이므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비를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