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순창향교 유림지도자 기로연’이 17일 순창향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로효친 사상을 선양하고 전통 윤리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영일 순창군수와 손종석 순창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장들과 유림,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순창향교 유림들의 대성전 분향례로 시작되었으며, 국민의례와 윤리선언문 낭독, 시상식 등 정중한 의식들이 이어졌다. 특히, 최영일 순창군수는 성균관에서 수여하는 효자상을 받았으며, 효부상은 공성옥 씨에게, 장수패는 윤증호 유림에게 수여됐다. 향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순창군청 장병환 주무관에게 감사패도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80세 이상의 순창향교 유림 지도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공적을 기리고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원로 유림들에게 존경의 술잔을 올리며 공경을 표했다.
최영일 군수는 축사에서 “이번 기로연은 어르신 공경과 이웃 사랑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향교가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로연’은 70세 이상의 연장자와 80세 이상의 고령자를 기리기 위한 전통 행사로, 성균관과 각 지역 향교에서 그 뜻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