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첫 정읍 설화 그림책 2종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덕천면 용두마을을 배경으로 한 *‘두 번 사는 도령’*과 칠보산 보림사의 전설을 담은 *‘보림사 장사천의 비밀’*이다.
정읍 설화 그림책은 지역 설화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이 이를 통해 정읍의 문화와 자긍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제작됐다. 이 작업은 김동필 선생의 *‘정읍의 전설과 설화’*를 바탕으로, 시립중앙도서관의 글쓰기 창작동아리 소속 12명의 시민 작가들이 6개월간 집필에 참여해 완성했다.
첫 번째 책 *‘두 번 사는 도령’*은 덕천면 용두마을을 배경으로, 유 도령이 용기와 지혜로 난관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두 번째 책 *‘보림사 장사천의 비밀’*은 칠보산 보림사의 전설을 바탕으로, 세 명의 장수가 샘물의 위기를 해결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9월 28일 열린 달빛소풍 축제에서 출간 기념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그림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책들은 18일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도서관 등 578개소에 배포될 예정이며,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더 많은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한, 정읍설화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등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현숙 도서관사업소장은 “정읍에서 처음 발간된 이 설화 그림책이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고, 정읍만의 독특한 독서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설화를 발굴해 정읍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