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된 제18회 전북청소년영화제가 지난 9일 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영화제는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장으로, 총 4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경쟁을 펼쳤다.
올해 영화제의 주요 성과
올해 처음 도입된 국내경쟁 부문을 포함해 경쟁 부문 33편, 비경쟁 부문 11편(개막작 2편, 초청작 5편, 청소년영화캠프 수료작 4편)이 상영됐다. 경쟁작들은 7~9편씩 옴니버스 형식으로 상영되었으며, 고등학생 관객심사단이 직접 관객과의 대화와 심사를 진행해 초등부와 중・고등부 작품 각각 1편씩 관객상을 선정했다.
수상작과 주요 수상자
관객심사단상은 조림초등학교 김건・홍동석 감독의 <실수해도 괜찮아>와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김준식 감독의 <마이마이>에게 돌아갔다.
특수효과상은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김소연 감독의 <드림>이 수상했으며, 배우상은 각각 가천초등학교 조하정(<함정>), 전주화정중학교 안시온(<예기치 못한 여행>), 전주예술고등학교 오서아(<믿음과 미신>)에게 수여되었다.
교육감상에서는 각 부문에서 뛰어난 작품들이 빛났다.
초등부 금상: 난산초등학교 홍혜린・정하윤 감독의 <게임>
중등부 금상: 적상중학교 이다은・황은솔 감독의 <안녕, 바깥녕>
고등부 전주비전대 총장상: 전북대 사범대 부설고등학교 조윤빈 감독의 <나는 K2-18B에서 왔어>
전북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 전주예술고등학교 정우현 감독의 <믿음과 미신>
국내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은 경기예술고등학교 권예하 감독의 <영화로운 작음>이 차지했으며, 특별상은 서울영상고등학교 이승찬 감독의 <아, 맞다!>, 각본상은 계원예술고등학교 박성준 감독의 <회색물결>, 감독상은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박채현 감독의 <우주에 사는 물고기>에게 돌아갔다.
청소년 중심의 행사 운영과 성과
이번 영화제는 청소년 자원활동가와 관객심사단이 중심이 되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개・폐막식 사회는 청소년 자원활동가가 맡았으며, 우수활동가로는 전주예술고등학교 오서아와 관객심사단으로 활약한 김예은이 선정되었다.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폐막식에서 “내년에는 초청학교 섹션을 신설해 더 다양한 작품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청소년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성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