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서부지원(지원장 손윤하)이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종자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적극행정과 부처 간 협업의 일환으로 실천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이리팔봉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씨앗을 지키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안과 놀이 교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교육안은 어린이들이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종자의 기본 개념과 식물의 다양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5차시 기본 과정이다. 종자와 품종을 자유롭게 변경해 응용할 수 있어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다.
놀이 교구는 보드게임 형태로 만들어져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종자와 생태계의 중요성을 배우고 집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소통24, 협업이음터’를 통해 대전문정초등학교, 이리팔봉초등학교, 부안학교밖늘봄교실에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시범 적용되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종자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외치며 적극적으로 종자 놀이에 참여했다.
김옥례 박사는 “어린이 종자교육은 종자주권을 지키고 미래 종자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의 초석”이라며, 교육청 등 교육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국립종자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으로, 우리나라의 종자산업을 지원하고 종자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농작물 품종 보호, 종자 품질 검사, 종자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실행하고 종자 산업의 발전과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해 새로운 품종 개발과 품종 등록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종자원 서부지원은 전북과 전남 일대의 농작물 종자 관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국립종자원의 지역 지원 기관으로 지역 학교 및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종자의 중요성을 알리고, 종자 주권과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종자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미래 세대가 종자와 생태계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