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12월까지 매주 일요일 임실 김용택시인문학관에서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전북 농촌유학 문학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시인과 함께 도내 농촌에서 학습하며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에는 임실 삼계초등학교와 대리초등학교의 농촌유학생 및 재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달 17일과 24일에는 장수 산서초등학교와 임실 청웅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김용택 시인의 문학적 배경과 작품 세계를 탐방하며, 그의 작품 속 농촌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진다. 시 낭송과 발표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창작한 시를 공유하며 문학적 교류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특히 김용택 시인이 직접 학생들의 작품에 피드백을 제공하며, 학생들은 문학적 성취감을 느끼고 창작 능력을 발전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쌓는다.
현재 전북에서는 10개 시·군 23개 학교에서 농촌유학을 운영 중이며, 참여 학생 수는 2022년 하반기 27명에서 올해 16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이번 문학기행은 학생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고 김용택 시인의 문학적 세계를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농촌의 삶과 자연을 문학과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