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이 마무리된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19일 수능 가채점 결과와 정시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이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되어 표준점수 만점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만점은 130점대 중후반, 수학은 140점대 초반으로 예측되며, 이로 인해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다소 어려웠던 영어 영역은 올해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지난해 4.71%에서 올해 6~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 영역에서는 대학들이 수능 필수 응시 과목 제한을 완화하면서 ‘사탐런’(자연계 수험생이 과탐 대신 사탐을 응시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탐구 과목 전반에서 난도가 높아 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유불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많은 수험생이 선택한 ‘생활과 윤리’의 표준점수 만점은 지난해보다 10점 이상 오른 77점으로 예상된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의대 정원 확대와 무전공학과 신설 등으로 대입 변수가 많았던 만큼, 수능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추후 발표될 정확한 성적에서 예상보다 높은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험생들에게 수시 대학별 고사에 적극적으로 응시할 것과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차분히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 21일 오후 2시, 창조나래(별관) 3층 시청각실에서 ‘2025 대입 정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정시 대비 전북권 및 수도권 대학 지원 전략을 안내할 예정이며, 12월 16일부터 대면‧화상 진학 상담도 진행한다.
대면 상담은 본청에서 12월 16~23일 평일 오후 4시~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교육지원청에서도 12월 21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상담 예약은 전북진로진학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유효선 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남은 대입 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도교육청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