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한의과대학 글로벌희귀질환네트워크연구소 김성철 교수 연구팀의 논문 ‘마우스의 깊은목림프관 내 다발관구조물’이 세계적인 학술지 Scientific Reports(Q1, IF: 4.3)에 게재됐다.

Scientific Reports는 Nature Portfolio에서 발행하는 저널로, 2023년에만 73만 4천 회 이상 인용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 저널은 자연과학, 의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를 다루는 오픈 액세스 학술지다.

김성철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된 면역 기능 및 노폐물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깊은목림프계에서 프리모관(Primo Vessels, PVs)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주사전자현미경(SEM), 원자간력현미경(AFM) 등의 첨단 기법을 활용해 프리모관의 구조적 특성을 규명했으며, 특히 림프관 내부에 존재하는 프리모관 외벽의 나노미터 크기 기공 구조를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프리모관은 BBB(혈뇌장벽)를 우회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독창적인 구조”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이 처음 제시한 ‘프리모순환계(Primo Vascular System)’에 대한 과학계의 인식이 전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논문 출판 이후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MeSH 의학용어로 ‘프리모순환계’를 등재할 계획도 전했다.

이번 연구는 신경면역학 및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며, 연구팀은 프리모관의 인간 대상 치료 적용 가능성을 심도 있게 탐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