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족센터(센터장 나찬도)는 11월 30일 향교동행정복지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이중언어 학습 성과를 발표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이중언어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자녀 33명이 참여해 어머니 나라의 언어로 동요와 동화(인형극)를 선보이며 이중언어 학습의 성과를 공유했다.
남원시는 베트남어, 일본어, 중국어로 구성된 3개 반에서 31가정 51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부모와 가족 코칭을 통해 자연스러운 이중언어 소통 환경을 조성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가정에는 온라인 학습권을 지원해 부모의 모국어 교육을 가정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나찬도 센터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아이들의 이중언어 실력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중언어 교육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 관계자도 “다문화가정 자녀의 이중언어 강점을 개발해 자긍심을 심어주고, 부모-자녀 간의 소통을 지원해 다문화 사회에서 중요한 자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