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원시에서 열린 「2024 생태관광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환경부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생태관광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강미희 박사가 「생태관광의 세계적 흐름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 조영훈 사무관이 「생태관광 제도 및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고창 운곡습지, 창녕 우포늪, 서귀포 하례리 등 우수 생태관광지역 사례와 함께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의 국가생태관광지역 사례가 소개됐다.
2일 차에는 국가생태관광지역인 운봉읍 행정마을과 삼산마을 탐방이 이루어져 남원의 생태관광지와 생태밥상을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남원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원시는 2023년 10월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4년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 기반시설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운봉읍 공안리 일대에 「지리산 남원 에코촌 조성사업」이 추진되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친환경숙박시설, 생태숲 정원, 캠핑장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포함한 생태관광 거점이 조성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리산 남원 에코촌 조성사업을 통해 백두대간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남원이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남원의 생태관광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비전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