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동물보건학과 김옥진 교수 연구팀이 여치와 귀뚜라미를 활용한 ‘소리 곤충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과 아동의 정서적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김 교수는 2022년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의 ‘곤충을 이용한 치유프로그램 개발 및 상품화 연구’ 과제에 선정돼 2024년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아동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또래관계 개선,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노인의 정서 표현 향상, 우울 및 불안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연구에서는 귀뚜라미뿐만 아니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사육법을 개발한 여치 소리의 치유 효과도 입증됐다. 연구팀은 개발된 소리곤충 치유프로그램과 교보재를 농가에 보급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였다.
김옥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급성장하는 치유농업에서 곤충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여치를 포함한 소리곤충 활용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와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와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에 게재되었으며, 한국응용곤충학회와 대한수의학회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되어 향후 후속 연구와 활용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