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은 19일 지역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2024 전북 환경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수상자는 외부 공모와 내부 발굴,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환경시민상, 환경단체상, 환경교육상, 환경언론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환경시민상 윤종호 이장(고창군 아산면)은 노후 한빛원전 폐쇄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탈핵 운동을 이끌며, 도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자원순환정책 제도화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생활폐기물 소각장 공론화와 합의를 이끌며, 고창군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안전과 환경 보호에 헌신했다.
2. 환경단체상 영농조합법인 씨앗받는농부(대표 이종란)는 완주 고산에서 토종 씨앗 30여 종을 수집·보존하며, 생태적 농업 실천과 도농 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의 가치를 확산시켰다. 자연 순환 농법과 유기농 실천으로 미래 농업의 모델을 제시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섰다.
환경교육상 푸른꿈고등학교는 생태전환 교육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과 실천력을 키우는 교과 과정을 운영하며, ‘푸른꿈자원순환센터’와 ‘섬진강 도보기행’ 등의 생태 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 의식 고취에 기여했다.
환경언론상 서윤덕 기자(KBS전주방송총국)는 한빛원전의 안전 문제를 120여 건의 기사를 통해 심도 있게 다루며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확대, 주민 대피 체계 문제,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의 위험성을 조명했다. 그는 지역사회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사안들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시상식은 당초 21일 전북환경운동연합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국의 엄중함을 고려해 2025년 1월 23일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정기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