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전문상담사와 스포츠강사를 대량 해고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교육청 1층 로비에서 농성중인 비정규직 조합원들에게 퇴거에 불응시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장에게 보낸 전북교육청의 공문에는 "전문상담사 조합원들이 도교육청 1층 로비를 불법점거(미신고집회)하고 있어 방문객의 불편과 공공기관의 업무수행에 크게 지장을 주고 있으므로 2013.12.3(화). 12:00까지 전원 퇴거"를 요청했으며 "만약에 퇴거 불응시 법적절차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 공문을 총무처 직원들을 통해 퇴거 경고 50분 전인 오전 11시 10분에 전달했다.
이를 접한 농성중인 전문상담사들은 "우리가 통행을 막은 것도 아니고 업무에 방해를 준것도 아닌데 교육청이 이러는 것이 무섭다"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상황을 동료상담사들에게 전하고 교육청으로 집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