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전북 교육감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는 인사들 가운데 5명이 ‘범도민 교육감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2일 범도민 전북교육감후보 추대위(이하 추대위·위원장 곽병선 교수)는 교육감 출마 예상자 10명에게 질의서를 보내 범도민교육감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할지 여부를 25일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추대위가 질의하거나 동의 여부를 물은 내용은 모두 6가지. 즉 △교육감 출마 고려 또는 결심 여부 △범도민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선거 도전 여부 △단일후보 추대 시점 △후보검증과 토론회 이후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후보 선정 △전화여론조사에서 단일화 참여자, 현직 교육감, 기타 후보 3개 선택항목 제시 △결과에 승복(출마포기와 추대후보에 협력) 등이다.
추대위는 26일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질의서에 대한 회신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범도민교육감 후보 단일화과정에 참여할 뜻을 밝힌 인사는 유기태 전북도의회 교육의원, 정찬홍 푸른꿈고 전 교장, 유홍렬 전 교육위원회 의장,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 채정룡 군산대 총장(질의서 회신 순) 등 5명이다.
하지만 오근량 전주고 전 교장은 추대위 활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불출마의사를 밝혔고, 이미영 전주공고 교사와 이상휘 전북대 교수는 불참의사를, 신환철 전북대 교수와 유광찬 전주교대 총장은 유보의 뜻을 밝혔다. 추대위는 그러나 참여를 유보한 출마예정자들에 대해 “5명 참여자들과 도민여론이 허락하면 향후 참여인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단일화 대상이 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후보단일화 참여인사들 가운데,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은 단일화후보 추대시기로 2월을 제안했고 다른 출마예정자들은 3명이 3월, 1명이 4월을 제안했다. 여론조사결과로 단일후보를 추대하자는 방안에는 4명이 동의했고, 유홍렬 전 교육위원회 의장은 여론조사 외에 전문가집단 및 추대위실천단 비중을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전화여론조사의 방식에 대해서도 4명이 동의했고, 정찬홍 푸른꿈고 전 교장은 후보자 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끝으로 이 과정을 거친 뒤 단일후보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추대된 후보가 당선되도록 협력할지에 대해 채정룡 군산대 총장만 고려해보겠다고 답했고 다른 4명은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아래 사진: 곽병선 추대위원장과 추대위 대표위원들).
한편 추대위는 5명 후보에 대해 2가지 방법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문분야별 추대위원들이 후보들에게 질의하고 출마예상자들이 답변하면 언론에 공표하고 둘째, 중요한 쟁점이 있을 경우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를 공개한다는 것.
추대위와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 두 기구는 ‘범도민교육감’ 추대에 공조하기로 하고 1월 안으로 기구를 단일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 기구는 우선 전북교육현안을 묻는 도민여론조사를 연말이나 연초에 공동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