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사)지역플러스교육연구소(교육연구소, 대표 양정숙)가 완주군 중학생들과 함께 해외학습을 떠난다.
교육연구소는 6일 완주군 소재 중학교 1학년 학생 28명이 군청 관계자 2명, 교육연구소 지도인솔자 6명과 함께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어 심화 해외이동학습을 떠난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관내 초중학교에 중국어 학습을 권장해왔다. 이번 해외학습은 중학교 중국어 심화과정으로, 중국 현지 생활에서 언어를 익히고 역사인식도 제고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여행학습 주제는 ‘기억하는가?(DO YOU REMEMBER?)’로 삼았다. 언어학습을 역사공부와 연결하고자 한 것. 먼저 완주군은 동학혁명 2차 봉기 집결지인 삼례를 포괄한다. 삼례 동학로와 문화예술촌, 동학혁명 기념 광장을 도보로 순례한 것도 그 때문.
참여학생들은 삼례에 이어 지난주에는 역시 완주군에 소재한 동학농민혁명 대둔산 항쟁 전적비도 답사했다. 이번 중국 상하이 방문 역시 난징대학살과 임시정부청사 등 역사적 현장 방문의 성격이 가미됐다.
양윤신 교육연구소 공동대표는 “중국 상하이는 경제도시로 탈바꿈해 ‘경제의 서울’로 불리지만, 난징대학살기념관은 역사적 사건을 복수하는 대신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학습은 완주군인재육성재단(이사장 임정엽)이 전액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