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내용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을 거부했던 전북교육청의 2012년 전북 학교폭력 관련학생수는 2010년보다 네 배 늘어 급증했다. 대체적으로 다른 타시도 교육청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는 학교폭력 발생건수를 은폐하기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만들어진 상황이었고 이중에서도 전북의 학교폭력 발생건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 였다.
그런데 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기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2013년 전북지역 학교폭력이 2012년에 비해 상당 규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13년 전북도내 초 중 고등학교의 학교폭력은 총608건이 발생했다. 이는 2012년 총926건과 비교할 때 34%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단순 폭행이 247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과 폭력이 66건 ‣ 집단폭행 57건 ‣ 금품 갈취 30건 ‣ 괴롭힘 21건 ‣ 따돌림 9건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과 2013년 분기별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비교해 보면 2012년 1분기에 146건이 발생했으나 2013년엔 82건으로 크게 줄었다. 2분기에는 2012년 383건이 발생한 데 비해 지난해는 236건으로 줄었고, 3분기는 2012년 217건이 발생했으나 지난해는 129건으로 감소했다. 또 4분기에는 2012년 177건이 발생한 데 반해 지난해는 161건으로 다소 줄었다.
또 학교급별 학교폭력 발생 현황은 고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56건 ‣중학교 35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는 193건에 머물렀다. 이같은 현상은 2012년에도 마찬가지다. 2012년 학교급별 학교폭력 발생현황을 보면 ‣ 초등학교 104건 ‣ 중학교 509건 ‣ 고등학교 313건으로 중학교가 전체 926건의 54%를 차지했다.
전북교육청이 학교폭력 감소이유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학교 전현직 교사와 강사, 학부모로 구성된 전북교육공동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은 생기부에 학교폭력기재 영향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최근에 전북교육청에 의해 전원해고된 비정규직 Wee 클래스 전문상담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도 주요 했을 것이라고 평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