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철 전북대학교 교수가 오는 6월 4일 전북교육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교수는 2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기에 빠진 전북교육을 살리고 교육공동체에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전북교육감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출마 선언 동기에 대해 “중앙정부와의 실익 없는 갈등은 물론, 대다수 도민들과의 불통으로 신뢰를 잃어가는 전북교육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면서 “이념으로 편을 가르거나 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않는 제대로 된 교육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학교폭력 미기재로 인해 징계의 압박을 받고 있는 교육자들이 많지만 현 체제에서는 해결이 어렵다”며 “이 문제도 반드시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교육예산 획기적 확대 △학생들의 학력과 인성 신장 △합리적인 교육행정 시스템 구축 △독특한 문화가 살아 숨쉬는 학교혁신도 이루겠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교육예산에 대해 “선출직 공직자가 해야 할 책무 중의 하나는 예산 확보인데, 전북은 지난 4년간 소득 없는 이념 싸움으로 엄청난 재정적 손해를 입었다”며 “타 시도보다 못 받은 정부 교부금이 500억이 넘고 교사 충원도 상대적으로 500여 명이나 적었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한편 자신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초중등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하되 실리를 위해서는 제대로 싸우는 승리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