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대 박물관으로의 작품 기탁을 통해 재조명된 ‘한국의 세잔’ 故승동표 화백의 작품이 도록으로 만들어져 세상에 공개된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도록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승 화백의 소묘 작품들이 모두 실려 있어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박물관(관장 이태영)은 승동표 화백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담은 작품 도록을 발간, 2월 6일 오후 2시 전북대박물관 중앙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작품 도록은 승 화백이 교육열을 불태웠던 정읍중학교 총동창회가 예산을 지원하고, 전북대박물관이 기획·제작에 참여해 탄생하게 된 것.
도록에는 승 화백의 작품세계를 보다 분명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물, 인물, 풍경, 소묘로 세분하여 연대순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에 남겨진 승 화백의 작품은 일관된 화풍을 보이고 있어 기존 도록의 연대순 편집을 지양하고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밀도 있는 감상을 추구하고자 했고, 특히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소묘 작품을 모두 실어 승 화백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태영 전북대박물관장은 “이번 도록 발간은 전북대 직원이자 승동표 화백의 차남인 승수근 선생이 전시·교육·학술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지난해 작품을 기탁하면서 비롯된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정읍시립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개최도 준비하고 있어 전북의 박물관 및 미술관 협력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