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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연구소 연구계획에 학교비정규직은 없어


... 문수현 (2014-02-19 14:30:40)

전주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윤희만)는 14일 전북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의 2013년 연차보고에 관한 논평에서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연구하고 노력하여 2014년에는 학교비정규직도 존엄한 인간임을 증명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전북교육청 산하 교육정책연구소는 13일 전북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한해의 연구성과를 결산하는 연차보고회를 열었다. 2013년에 이은 두 번째 연차보고회다.

비정규직센터는 논평에서 “정책연구소의 이번 연구결과와 2014년 연구계획 어디에도 6천 명이 넘는 전북 학교비정규직에 대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이어 “위클래스 전문상담사, 스포츠강사, 영어회화전문강사, 학교급식조리종사자 등 학교비정규직의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정책연구에 학교비정규직문제가 포함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책임과 역할을 외면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다만 전북교육정책연구소장이 학교비정규직 관련 향후 연구계획을 묻는 비정규직센터장의 질의에 ‘학교비정규직 문제를 그동안 다루려 했으나 여의치 못했고 이후 꼭 다룰 것이라는 책임 있는 답변을 한 것은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 전북 전주시 조례에 의거해 설립됐으며,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법률지원 등의 업무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