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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고3 수능대비 학생을 위한 제언


... 한문숙 (2014-02-28 20:55:46)

이승우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새학기를 맞이하여 고3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제언을 했다. 아래는 이승우 후보의 글을 그대로 전제한 것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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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3월 12일에 실시되는 경기도 교육청 전국연합 평가에 모든 교사와 학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13학년도 전북 지역 전주, 익산, 군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중의 소재한 한 학교의 지난 1년 동안 진학 지도에 활용되었던 자료를 참조하여 지난 해 실시되었던 각종 모의평가와 수능 시험의 상관관계를 비교해 보았다.(이하 비교 수치는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표준점수보다는 백분위가 보다 객관적으로 성적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이다.)


3학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시험이기도 한 3월 모의고사와 대입수능을 비교한 결과 3월 모의고사 성적 보다 실제 수능 성적이 향상된 비율은 20.9%에 불과했다.

결국 3월 모의고사 성적이 가장 좋은 성적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음을 통계는 보여 주고 있어 3월 모의고사 성적이 1년을 좌우한다는 말이 갖는 의미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일단 새학기 3월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다부진 각오로 모의고사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탐구과목의 시험 범위가 축소되기 때문에 좋은 점수가 기대되는 4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보면 실제 수능 성적이 향상된 경우는 21.1%로 나타내고 있어 3월보다 4월의 성적이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그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다.

정작 학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6월 평가원 시험의 경우, 아직 재수생들이 본격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실제 6월에는 전체 재수생의 50%(67,525명)만 응시) 1학기 1차 고사와 이어지는 체육대회, 현장 체험 학습 등 각종 자율 활동 등으로 학습 분위기가 크게 흐트러진 가운데 실시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점수가 크게 하락한다.

즉 6월 모평 대비 수능 성적이 향상된 학생들의 비율이 34.1%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이전에 비해 시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들 시험에 비해 수능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진학 담당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5, 6월에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확실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지난 12년 농사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맺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예상한 것처럼 9월 평가원 시험에서 재학생들의 성적은 더욱 크게 하락하여 34.8%가 실제 수능에서 9월 평가원 시험보다 좋은 점수를 얻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재수생들의 대거 모의고사 응시(74,293명) 이외에도 재학생들의 자기소개서 및 수시원서 작성의 어려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9월 평가원 시험이 재학생들에게 최악의 시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1년간 모의고사 가운데 수능시험을 가장 잘 보는 학생의 수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30명 가운데 39명으로 전체 6%에 해당하는 학생들만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거의 나타나기가 힘들며 주로 중위권 학생들에게서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3월 모의고사 성적이 1년을 좌우하지만 5,6월 면학분위기 조성이 더 중요하다.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은 이미 다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뒷받침해서 정리해보았다. 아직 3월이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통계 분석이 학생들의 진학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