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교소식 대신 교육청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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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현 (2014-03-11 14: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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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최근 모바일앱 개설, 학교소식보다 교육청 홍보 일색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26일 ‘전북학교소식’ 모바일 앱을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앱은 ‘전라북도 초·중·고등학교 소식을 통합으로 전하는 전북교육소식’이라는 설명을 달고 있다.
이승우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학부모와의 소통을 명분으로 모바일 앱을 개설했지만 정작 일선 학교소식보다 도교육청 홍보 일색이어서 선거용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은 이에 따라 모바일 앱에 등록,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소식을 접하려 해도 내용이 빈약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내용이 도교육청 홍보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학부모 박 모씨는 “앱을 설치하고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등록했는데 학교소식은 없고 교육청 공모사업만 안내돼 있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일선 학교에서도 학교 공지사항 등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뒤 다시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에 올려야 하는 불편과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일선 교사들은 학교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과 학교 홈페이지를 자동 연동시켜 운영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승우 예비후보는 “전북교육이 학부모와의 소통에 나서는 것은 찬성할 일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도교육청 홍보 위주의 앱을 개설한 것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는 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