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예술법인 극단 명태에서 연기를 배운 시민들이 29일 오후 3시 전주 아하 아트홀에서 발표회를 연다(관람문의 063-274-7114).
극단 명태는 지난 2월초부터 8주 동안 청소년과 대학생, 직장인 등 시민 20여명에게 무료로 연기를 지도해왔다.
이번 발표회는 극단 명태 단원들과 연기 수강생들이 유명 희곡 속 2인극 장면을 함께 연기하거나 독백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한 조에 10분가량 공연하게 되며 공연 작품은 <청춘예찬>, <서툰 사람들>, <작은방>, <마음의 범죄>, <탑걸>, <마술가게> 등이다.
발표회 무대에 서게 된 초보연기자 최기현(20)씨는 "평소에 연기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회가 없어 배울 수 없었다"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연기를 배우는 게 재미있어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연기수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표회에서 연극 <서툰 사람들>의 한 부분을 10여분 동안 연기하기로 했다.
극단 명태는 이태 전까지는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시민 연기워크숍을 해오다 지난해부터 자체 예산으로 워크숍을 이어가고 있다(사진: 극단 명태 공연작 '서툰 사람들' / '신의 아그네스' 중).